개나리의 iT 이야기

웹디자인 기능사 실기시험 이렇게 준비하자!

한마디로 두 자격증은 디자인 회사에서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개인작품 포트폴리오가 중요함). 다만, 공무원 시험이나 일반 기업, 대학입시에서는 도움이 되겠죠. 

시험 난이도는 생각외로 높습니다. 하지만 커트라인이 낮아 (60점)웬만하면 붙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두 시험 다 첫 시험에서 떨어졌습니다. 물론 두 번째는 다 붙었고요.  본인 실수도 있었고, 시험문제의 문제도 있었고, 채점관의 주관적 문제도 있었습니다.

웹디자인 기능사 실기의 경우 채점 기준표가 있지만, 시험감독관에 따라 주관적 해석이 가능해서 어느 정도 운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항의해봤자, 절대로 번복 안 됩니다.

웹디자인 기능사 실기

주의할 점 

1. 포토샵에서 슬라이스툴(분할영역도구, Slice Tool)로 만든 테이블을 사용하지 마라.

웹디자인기능사의 경우 시중에 나온 책에는 포토샵에서 저장할 때 html 문서까지 저장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이유는 시간 절약 때문이죠. 저도 이 책의 내용대로 했다가. 채점관이 테이블 작성이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이유로 감점사유가 됐습니다. 

이것은 채점관의 생각에 따라 달라지니... 한마디로 재수 없으면 감점되오니 FM대로 하시는 게 좋습니다.


2. 플래시 작업할 때 'sample'이라고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은 따라 하지 마라.

제가 이것까지 디자인했다가 원래 샘플파일을 드림위버에 넣었다고 감점당했습니다. 너무 똑같이 한 게 죄라면 죄죠. 사실 sample 표시가 정지되어 있었다면, 아 그냥 샘플이라는 표시구나 하고 안 했을 겁니다. 움직이니깐, 요 움직임도 따라 하라는 것인 줄 알았습니다. 시험 당시 어떠한 언급도 없었습니다. 지금은 언급할는지 모르겠네요. 저 같은 사례를 그들도 알았을 테니...항의하는 과정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파일 용량 체크해보면 진짜 샘플하고 다를 것이다. 그러면 확인될 거 아니냐 했더니 나중에 확인하겠다, 연락 준다더니 아직도 연락이 없네요. 지금은 아예 포기했습니다. 제 실수도 있으니깐요.


3. 컬러값에 너무 얽매이지 마라.

그래픽운용기능사나 웹디자인 기능사 시험문제지엔 컬러값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이것들은 채점하는 과정에서 다 무시됩니다. 그냥 눈대중 외에는 답이 없습니다.

이유는 두 시험 다, 파일용량 크기 제한으로 압축할 수밖에 없습니다. 압축하면 이미지들이 뭉개지고 색상들이 바뀝니다. 절대로 100%로 여러분들이 설정한 컬러값이 안 나옵니다. 시험감독관들이 이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모르겠네요.


기타

시험감독이 시험 마감 시간까지 제출해야 한다고 보챈다고 너무 성급하게 제출하지 마세요.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제출하셔도 됩니다.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의 경우 시험 끝나는 시간까지 작업을 마치기만 하면 됩니다. 이유는 시험시간까지 제출해야 한다면 그래픽운용기능사의 경우 작업 다 끝내놓고 프린트 기다리다 탈락하는 웃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겠죠. 안전하게 5분 전까지만 끝내세요. 


준비할 점. 

일단 시험문제는 샘플하고 똑같이 만들면 됩니다. 물론 필자는 너무 똑같아서 떨어진 사례이지만요. 따라서 가장 확실한 방법은 기출문제를 보고 연습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개인들은 구하기 힘들다는 것이지요. 어쩔수 없이 책을 구입해야 합니다. 웃긴 것은 출판사에는 기출 정보가 다 넘어가서 책으로 나오는 데 수험생들은 시험을 보고난 후 기출문제를 다 반납해야 합니다. 어차피 책 사면 다 나오는 거. 좀 말이 안 되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저처럼 채점 항의자들 속출할까 봐 그러는 거 아니면, 출판사에 이득이 되게 하려는 거, 둘 중에 하나겠죠. 그게 아니면 이론 시험지는 가져가도록 하면서 실기 시험지는 못 가져가게 하는 게 말이 안 됩니다.

실기 문제 디자인은 고급 디자인은 아닙니다. 중 하급 디자인에 난이도만 높습니다. 따라서 디자인 감각을 익히기 위한 시험이라기보단 툴을 얼마나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느냐에 초점이 있습니다. 시험에 합격하더라도 따로 공부를 많이 하셔야 합니다. 감각을 익히기 위해선 잘 된 디자인을 보고 연습 많이 하셔야겠죠.


기타

채점 기준표가 있지만, 수험생의 작업방식이 다 달라서 채점관의 주관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시험 장소도 중요합니다. 왜냐면 채점관 운도 필요하고 컴퓨터 운도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컴퓨터는 중간에 다운되는 거 수두룩합니다. 

이상 웹디자인 기능사, 컴퓨터그래픽스 운용기능사 시험을 보고자 하는 수험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실기 시험결과가 이상하면 꼭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세요. 정부기관이라 어쨌든 답변은 해줍니다. 제대로 된 답변을 안 할지라도, 자꾸 게시판에 글을 올리세요. 전화통화보단 문서가 정확합니다. 전화통화는 말 뉘앙스에 따라 해석도 달라지고 부정확합니다. 이렇게 자꾸 문제점을 지적해야 발전이 생기죠. 그냥 침묵하면 서로에게 해가 됩니다.

* 참, 디자인 전문회사에서는 이 시험이 도움이 안 된다고 했는데 시험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좀 더 심화 공부를 하게 되므로 개인적인 실력 쌓기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자격증은 없는 것보단 있는 게 아무래도 사회생활에 도움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