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의 iT 이야기

혼자서 하는 욕실 세면대 교체 방법과 비용

화장실에 있는 오래된 세면대와 양변기를 교체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처음에는 인테리어 업자에게 맡기려다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저가 제품과 부실시공) 직접 다이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제가 거주하는 곳은 요즘 레어 아이템(?)인 단독주택입니다. 1층 2층 모두 교체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업체에 견적을 맡겼는데 대략 100만 원이 조금 넘습니다. 이 견적은 제품을 제가 정한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아마도 저렴한 제품으로 견적했을 것입니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세면기가 정말 싸더군요? 기존 세면대도 업체에서 시공해 바꾼 것인데 이전 것보다 디자인도 안 좋고 싸구려 티 나는 제품이었습니다. 항상 마음에 안 들었는데 이번에 시도한 것이죠.

어쨌든, 모델은 대림 평면붙임 세면기 CC-361과 CL-363 모델로 확정 지었습니다. 둘 다 10만 원 초반의 가격이었습니다.

일단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고 받침대에 올려놓는 제품이 아닌 벽에 붙이는 형태로 심플하고 청소하기 편한 제품으로 구매했습니다.

대림 CC-361 모델
대림 CC-363 모델

세면대를 구매하면 추가로 구성품을 구매해야합니다. ( 세면대 수전 / 폽업 / S트랩 or P트랩 / 앵글 밸브 2개 )

세면대를 교체하기 위한 공구들
5년 전 업체에서 설치했던 낡은 세면대
세면대를 분리하고 앵글밸브 두 개를 새로 교체함

앵글밸브 교체하기 전에는 꼭 수도 계량기를 잠그고 해야 합니다.

꼭 필요한 햄머전동드릴과 11mm 또는 12mm 콘크리트 드릴

콘크리트 벽을 뚫기 위해서는 일반 드릴이 아닌 햄머기능이 있는 드릴을 사용해야 쉽게 벽을 뚫을 수 있습니다.

툴앤툴(Tool n Tool) 전동드릴 구매 후기

세면대 뒷 부분 지지 구멍의 위치를 표시

세면대를 정확하게 설치하기 위해서 자로 구멍의 위치를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보통 세면대 상단은 바닥에서 760mm 정도 됩니다.

세면대를 지지할 앵커와 드릴 형태의 봉
드릴로 뚫을 위치를 표시한다.
드릴로 뚫은 구멍 12mm는 약간 널널하고 11mm는 좀 꽉 낌
앵커를 뚫은 콘크리트 구멍에 끼고 망치로 두드려 넣는다.
세면대 지지대를 드릴로 돌려 집어넣는다.
마무리된 지지대
자동 폽업

위 뚜껑을 누르면 열리고 닫힙니다. 별도 구매해야합니다.

자동 폽업을 세면대에 연결
세면대와 고정
세면대에 장착된 자동폽업
세면대에 결합중인 수전

세면대 수전을 끼웁니다. 물론 별도 구매해야 합니다.

세면대 수전 하단 작업

 고압호수가 짧으면 연장선을 구매해야 합니다.

마무리 작업

 세면대를 벽에 고정시키고, 마무리로 실리콘 틈새 작업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틈새로 물이 들어가지 않아 지지대가 녹슬지 않습니다.

배수구와 연결되는 트랩

세면대 배수구 부분에 트랩을 연결합니다. 벽에 배수구가 있다면 P트랩, 바닥에 있다면 S트랩이나 사진처럼 i트랩을 연결하면 됩니다.

직접 교체한 세면대
교체한 양변기와 세면대

세면대 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도구와 열정(?)만 있으면 가능합니다. 콘크리트 벽을 뚫어야 하므로 햄머드릴은 꼭 있어야겠죠.

한 번 도전해보시고 안 된다 싶으면 업자에게 인건비 주고 시공을 맡기셔도 됩니다. 현재 시공비는 차이가 있으나 대략 5~6만원 선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모든 것을 업체가 하게 하지 말고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시공비만 주는 것이 제일 저렴하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혼자서 DIY 하면 기존 세면대는 본인이 파기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 망치로 깨뜨린 후 폐기물 쓰레기봉투에 담아서 버리면 됩니다.